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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대신 우유 먹여도 될까?"...유제품 섭취 시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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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이나 아기를 데리고 외출했을 때 분유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부모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기들은 배고픔을 곧바로 울음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부모는 급하게 대체 방법을 찾게 된다. 분유도 우유를 원료로 만든 만큼, 한 번쯤 분유 대신 일반 우유를 먹여도 되지 않을까?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가천대 길병원)는 "우유는 소의 젖을 멸균 가공한 것에 불과하며, 단백질과 미네랄 농도가 높아 돌 전 아기의 미성숙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에게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면 안 되는 이유와, 일반 우유 섭취 시기, 우유를 처음 먹이기 시작할 때 주의할 점을 자세히 물었다.

생후 12개월까지는 모유 또는 분유만…우유 섭취 시 빈혈, 혈변 위험
신생아에게는 모유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모유 수유가 어렵다면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인 생후 4~5개월까지는 분유가 아기의 주식이 된다. 류일 교수는 "분유는 모유를 대신하기 위해 소나 양의 젖을 바탕으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 영유아 성장에 필요한 성분을 인공적으로 첨가해 최대한 모유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분유는 모유를 모방해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공급하도록 만들어진 모유의 대체식으로 아기가 소화와 성장 발달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일반 우유는 소의 젖을 단순 멸균 처리한 것에 불과하다. 류일 교수는 "일반 우유는 성장 발달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 영아의 주식이 될 수 없고, 단백질과 미네랄 농도가 높아 미성숙한 아기 신장에 해가 될 수 있다"며, "생후 12개월 전에는 반드시 모유나 분유를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소아과학회 역시 돌 전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는 경우 단백질이 위와 장 점막을 자극해 미세 출혈이나 혈변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돌 이후, 우유는 보조 간식…하루 500ml 이하로 제한
생후 12개월이 지나 아기의 식단이 다양해지면 일반 우유를 소량씩 간식 개념으로 줄 수 있다. 이미 이유식과 채소, 과일, 육류 등 다양한 고형식을 섭취하고 있다면 우유도 영양 보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 하루 섭취량은 500ml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류일 교수는 "500ml를 초과하면 아기의 일반식 섭취에 방해가 되고, 빈혈∙변비∙장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유를 처음 먹이기 시작할 때는 아기의 소화 상태와 알레르기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류 교수는 "우유로 인한 대표적 문제 증상은 대부분 유당 때문"이라며, "유당은 락타아제(lactase)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이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 분해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에 도달해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염을 앓은 경우에도 장 세포가 손상돼 유당분해효소 분비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우유나 분유를 먹이면 설사가 생기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급성 설사는 대개 일주일 정도면 회복되며, 이후에는 소량부터 다시 우유 섭취를 시도할 수 있다.

저지방·고칼슘 우유, 치즈의 적정량은... 과잉 섭취 시 성장 방해
저지방·무지방·고칼슘 우유나 두유, 요거트, 치즈 등의 가공 유제품도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먹일 수 있다. 다만 이들 역시 하루 총 섭취량은 500ml를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저지방·무지방 우유는 비만이 있는 아기에게, 고칼슘 우유는 칼슘 결핍이 있을 때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류일 교수는 "영아기에는 분유가 주식이지만 12개월 이후부터는 일반 우유와 유제품을 주식이 아닌 보조 간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과잉 섭취 시 일반 식사량이 줄어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빈혈, 비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제품의 종류와 관계없이 하루 총량이 500ml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아이가 우유를 마신 뒤 설사, 구토, 복통,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 증상을 보이는지 살피고, 증상이 나타나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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